韓語(yǔ)閱讀作品賞析:種花的郵遞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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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심는 집배원
    種花的郵遞員
    작은 지방도시에 중년의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在一個(gè)地方小城里,有一個(gè)中年郵遞員。
    그는 갓 스물 청년시절부터 왕복 오십 리 길을 매일같이 오가며 짜고 쓰고 달고 매운 사연들을 배달해 왔습니다.
    他從20歲起,就開(kāi)始每天往返50里路,把滿(mǎn)載著生活中酸甜苦辣的消息送到家家戶(hù)戶(hù)。
    그렇게 20년 세월이 흐르고 참 많은 것이 변했지만 우체국에서 마을로 이어진 길에는 예나 지금이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이 모래 먼지만 뿌옇게 일고 있었습니다.
    就這樣20年過(guò)去了……村子大都變了樣,但是從郵局到村子的路卻依然還是老樣子,仍沒(méi)有一棵綠樹(shù),只有土路上揚(yáng)起的灰塵……
    '대체 언제까지 이 황폐한 길을 다녀야 하는 걸까?'
    “到底到什么時(shí)候才能不在這荒涼的土路上跑來(lái)跑去呢?”
    이런 먼지길에서 쳇바퀴를 도는 사이 인생이 그대로 끝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늘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想到一輩子就這樣荒廢在這充滿(mǎn)灰塵的土路上,他的心越來(lái)越感到焦躁不安。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우편배달을 마치고 시름에 잠겨 돌아가던 길에 꽃가게 앞을 지나게 됐습니다.
    一天,完成了一天的工作,郵遞員路過(guò)花店。
    "그래, 이거야."
    “對(duì)了,就是它!”
    그는 무릎을 탁 친 뒤 가게에 들어가 들꽃씨를 한줌 샀습니다.
    他拍了一下大腿,然后走進(jìn)了花店,買(mǎi)了一把花籽。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 꽃씨를 가지고 다니며 오가는 길에 뿌렸습니다.
    第二天,他帶著花籽出了門(mén),然后把花籽撒在他平時(shí)上班的路上。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꽃씨를 뿌리는 일은 계속됐습니다.
    一天,兩天,一個(gè)月,兩個(gè)月……郵遞員每天都不忘記出門(mén)時(shí)播種花籽。
    얼마 후, 그가 이십 년을 하루같이 다니던 삭막한 길에 노랑 빨강 꽃들이 다투어 피어났습니다.
    不久之后……郵遞員二十年如一日不知道往返了多少次的那條土路上盛開(kāi)了黃色、白色的鮮花……
    여름에는 여름꽃이 가을에는 가을꽃이… 쉬지 않고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