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杉樹林旁的露天浴池享受寧靜的“休養(yǎng)生息時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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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숲 노천탕에 그윽한 생의 휴식
    도쿄 역을 출발한 신칸센 열차. 한 시간쯤 달렸을까. 다카사키 역 이후로는 내내 터널 안이다. 분명 산악을 지나는 것이리라. 조모고겐 역에서 다시 시작된 긴 터널. 신칸센으로도 13분을 달릴 만큼 길다. 그 암흑 공간을 탈출하기 직전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종착역인 에치고 유자와 도착을 알리는 방송이다.
    이것이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 펼쳐졌다로 시작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 첫 머리의 그 긴 터널이. 한겨울이라면 밤의 밑바닥이 하얗게 변했다는 다음 글귀 역시 실감하리라. 니가타는 한겨울에 눈이 4m 이상 내리는 설국이니까. 그러니 잊지 마시라. 류곤 온천 료칸을 여행할 때는 설국을 체험으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에치고 유자와. 소설 설국의 무대이면서 동시에 야스나리가 원고를 쓰기 위해 묵었던 온천마을이다. 유독 료칸에 묵으며 글쓰기를 즐겼던 이 소설가. 그 료칸 다카한은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킨다. 물론 세월만큼 변화가 커 모습은 호텔로 변했어도. 그래도 집필실만큼은 2층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료칸 류곤은 이 에치고 유자와 역에서 멀지 않다.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무이카마치 온천마을의 산자락 평지에 있다. 40년째 영업 중이라는데 외형만 보면 수백 년 됨 직해 보인다. 고풍스러움이야말로 류곤의 자랑이지요. 몇 채만 빼면 대부분 100년 이상 된 고옥들로 모두 근처에서 옮겨왔습니다. 료칸 사무를 총괄하는 요스케 시노하라 씨의 설명이다.
    설명을 듣고 보니 연못을 낀 삼나무 숲가의 정원을 고옥 여러 채가 둥그렇게 둘러싼 형국이다. 온천이라고 하나 근처는 한가로운 농촌 모습이다. 그래서 료칸이라는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이 고을의 대가로 오해할 만큼 류곤의 건축은 품위 있고 고풍스럽다. 그중 백미는 250년 된 무사가옥. 근처 시오자와 마을의 만석군이자 사무라이였던 사람의 집으로 객실로 사용 중이다.
    역사를 배경으로, 고풍을 테마로 한 전통 료칸 류곤. 객실에는 그것이 그대로 담겨 있다. 정갈한 다다미방에는 이로리(방 한가운데 천장걸이 주전자가 있는 숯불 놓기 공간)가 있고 문을 열면 연못과 숲, 정원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벽에 걸린 서액의 글씨도 품위가 있다.
    노텐부로는 삼나무 숲가에 있다. 수면에 반사된 진초록 숲과 파란 하늘 그리고 상큼한 공기. 자연의 정기가 온천수에 그대로 녹아들어 내 몸에 스며들 것 같다. 고요한 정적 가운데 오로지 들리는 것은 온천수가 흐르는 작은 소음뿐. 이마저 류곤에서는 음악이 된다.
    그러나 이것 역시 류곤의 진수는 아니다. 그것은 저녁식사의 상 위에 펼쳐진다. 그 빛나는 음식. 지난 40년 류곤의 부엌에서 할머니가 된 늙은 찬모와 비슷한 세월 동안 근처 이와나 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숯불로 구워 온 74세 노장의 손길로 빚은 니가타의 향토요리다.
    여기에 사케(일본 청주)의 고향 니가타의 90여 개 양조장에서 빚은 미주의 향연까지 반상에 펼쳐지면 류곤의 저녁상은 황제의 정찬 못지않게 격상되고도 남는다.
    하지만 진수 중의 진수는 마지막 순서인 쌀밥. 쌀의 고장 니가타에서 생산되는 일본 최고의 쌀 고시히카리, 그중에서도 긴자의 요정 주인이라면 누구나 최고로 치는 우오누마산 쌀, 그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손꼽히는 시오자와산 고시히카리로 지은 밥이다. 그러니 류곤에 묵음이란 바로 니가타의 진수를 섭렵함이다. 료칸 여행의 진수를 또 하나 체험하는 것과도 같다
    從東京車站出發(fā)的新干線列車大約行駛1個小時,過了高崎車站以后,一直在隧道里行駛。肯定是在經(jīng)過山脈。在朝暮高原車站(音譯)再次進入了長長的隧道。這個長度,即使是新干線也要行駛13分鐘。在脫離那黑暗的空間之前,車內(nèi)傳出了介紹廣播。這是告知乘客終點站——后越湯澤即將達到的廣播。
    就是這個,以“當駛出國境的長長的隧道,雪國展現(xiàn)在了眼前”作為開頭的川端康成的小說《雪國》的第一句提到的就是那長長的隧道。如果是在冬季,還會實際感受到下一句——“夜晚的地面變得雪白”。因為新瀉在冬天經(jīng)常會下4米以上的雪。因此請不要忘記。前往龍言溫泉旅館旅行的時候,可以親身體驗《雪國》的風(fēng)采。
    后越湯澤。既是小說《雪國》的舞臺,同時也是康成為了寫原稿而曾經(jīng)逗留的溫泉村。這位小說家唯獨喜歡住在旅館里寫作。該旅館“高半”到現(xiàn)在還在守護那個位置。當然因為經(jīng)過歲月的洗禮發(fā)生了較大的變化,現(xiàn)在已經(jīng)變成了酒店。即便如此,他當年寫作的房間依然在2樓按照從前的樣子被保存下來。
    龍言旅館距離這個后越湯澤車站不是很遠。位于有15分鐘車程的六日町溫泉村的山腳下。據(jù)說今年經(jīng)營邁入了第40個年頭,但是如果只看外形,看上去就像已經(jīng)有數(shù)百年歷史一樣??偣苁聞?wù)的筱原洋右介紹說:“古色古香的特色絕對是龍言的驕傲。 除了幾幢之外,大部分都是擁有100年以上歷史的古屋,全部都是從附近搬過來的?!?BR>    在聽過介紹之后再看,帶有蓮花池的杉樹林旁邊的庭院周圍,被多幢古屋包圍形成了一個圓圈。雖然是叫溫泉,但附近是一派悠閑的農(nóng)村景象。因此如果沒有被告知是旅館,甚至很有可能會誤以為是這個村子的某個大戶人家的宅邸,龍言的建筑非常有品位且古色古香。其中的佼佼者是擁有250年歷史的武士家屋。這是附近澤英村的萬石君也曾是武士的人的家,目前被用作客房。
    以歷史為背景,以古色古香為主題的傳統(tǒng)旅館——龍言。在客房完全呈現(xiàn)出了那樣的特色。在整潔的榻榻米房里,有圍爐里(在房間的正中央有吊飾和熱酒壺的放炭火的空間),打開門,蓮花池和林、庭院的風(fēng)景就會像一幅畫一樣展現(xiàn)在眼前。掛在墻壁上的書法作品也非常有品位。
    露天浴池位于杉樹林旁邊。反射在水面上的翠綠的樹林和藍天,還有清新的空氣。感覺就好像自然的精氣直接融入溫泉水中滲入體內(nèi)一樣。在安靜的中,聽到的是溫泉水流動的小小的噪音而已。而就連這在龍言也會變成美妙的音樂。
    但是這也同樣并非是龍言的精髓。那個精髓將在晚餐的餐桌上展現(xiàn)出來。那發(fā)光的食物。與在過去的40年間在龍言的廚房變成老奶奶的年老的廚娘相似的歲月里,把在附近的巖永河(音譯)里抓到的魚用炭火烤好,通過74歲老將的手藝制作出來的料理,有著濃厚的新瀉鄉(xiāng)土風(fēng)情。
    如果再加上用在日本清酒的故鄉(xiāng)——新瀉的90多個釀造廠釀造出來的美酒占據(jù)半個餐桌,龍言的晚餐桌將被提升到皇帝的正餐水平以上。
    而精髓中的精髓是最后上桌的大米飯。在大米的故鄉(xiāng)新瀉生產(chǎn)的日本最大米——越光,而其中若提起銀座的“老大”,那就是任誰都會選為最的魚沼產(chǎn)大米,而在其中又被選為最棒的是用澤英產(chǎn)越光大米做的飯。因此下榻在龍言,就相當于是涉獵了新瀉的精髓。也等于是體驗旅館旅行的另一個精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