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11% 급증 2002년 카드대란 때와 비슷
투자처 못 찾은 돈 증시 유입
주식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겨 놓은 돈인 고객예탁금은 올 1월 말 8조5360억 원에서 이달 22일 현재 12조3990억 원으로 넉 달도 안돼 4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펀드 자금 유입은 더욱 빨라 같은 기간 수탁액이 19조8136억 원에서 36조1615억 원으로 2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 조이선 대치지점장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업자금은 물론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토지보상금 등 부동산 관련 자금도 국내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로 돈이 몰리는 배경에는 과잉유동성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한마디로 시중에 돈이 넘쳐 난다는 얘기다.
주요 통화지표인 광의통화(M2)는 올해 3월 1153조4510억 원(평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이른바 신용카드 대란이 발생한 2002년 M2 증가율 11.48%와 비슷한 수준이다. M2는 현금과 결제성 예금뿐 아니라 은행의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상품, 금융채 등을 포함한 통화지표다.
시중에 돈이 넘쳐 나는 원인으로는 우선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설비투자에 쓰지 않고 계속 쌓아 두고 있는 것이 꼽힌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제조업체 537개사의 유보율은 3월 말 현재 637.57%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10대 그룹은 유보율이 741.47%에 이르렀다.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영업활동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회사 안에 쌓아 둔 자금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들어 증권사마다 일반법인 고객의 투자금이 부쩍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업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대폭 늘리면서 시중 유동성 과잉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올 3월 말 304조5000억 원에서 4월 말 312조4000억 원으로 한 달 사이에 7조9000억 원 늘었다. 이는 월별 통계가 집계된 2000년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토지보상금(택지개발지구 보상금)이 많이 풀린 것도 한 원인이다. 올해 집행된 토지보상금은 한국토지공사 5조2000억 원, 대한주택공사 2조5000억 원 등 총 7조7000억 원에 이른다.
최근 증시 유입자금 중에는 부동산 관련 투자자금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거래 자체가 묶여 있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 매각 대금이 증시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부동산 투자를 위해 마련한 여유자금 또는 부동자금 등이 증시를 대체 투자처로 삼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한국은행 과잉 유동성 해소 고민
한국은행은 과잉 유동성 흡수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과잉 유동성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자니 경기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금리 인상은 해외에서의 자금 유입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개방경제에서 금리를 무턱대고 올리다가는 해외 유동성 유입이 늘어 통화정책의 약발이 안 먹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량 조절을 위한 통화안정증권 발행은 이자 지급을 늘려 오히려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실제 지난해 한은이 통화안정증권 발행으로 지급한 이자비용만 6조8063억 원에 이른다.
연세대 경제학과 김정식 교수는 해외로 돈이 빠져나가게 해야 하는데, 문제는 한국의 금융회사들이 해외 투자 경험이 많지 않아 외국 투자에 불안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투신운용 허남권 상무는 기업들의 실물 투자로 연결되어야 할 돈이 대거 증시로 들어오는 것은 국가의 잠재 성장력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유동성 과잉을 그렇게 불안하게 보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경제연구본부장은 지난 몇 년간은 과잉유동성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증한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며 유동성이 늘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找不到投資目標的資金流入股市
股票投資者在證券公司預存的顧客存款從今年1月末的8.536萬億韓元增長到本月22日的12.399萬億韓元,在不到四個月的時間里增長了近4萬億韓元。海外基金資金流入速度更快,同期受托金額從19.8136萬億韓元增長到36.1615萬億韓元,幾乎翻了一番。
未來Asset證券大峙分店店長曹一善(音)分析說:“找不到合適的投資目標的企業(yè)資金流入國內股市,受到房地產市場不景氣的影響,土地補償金等房地產相關資金也流入國內股市。”
資金涌入股市的背景中存在過剩流動性現象。一言以蔽之,市面上剩余資金過多。
主要貨幣指標廣義貨幣(M2)今年3月達到1153.451萬億韓元(以平均余額為準),去年同比增長了11.46%。該增長率與發(fā)生所謂的“信用卡大亂”的2002年的M2增長率(11.48%)持平。M2是包括現金、結算性存款、銀行定期存款、存單(CD)等市場型金融商品、收益證券等分紅商品、金融債券在內的貨幣指標。
市面上資金過剩的首要原因是,企業(yè)不將賺來的錢用在設備投資上,而是不斷積累。
據韓國證券期貨交易所稱,截至3月末537家上市制造企業(yè)的保留率達到637.57%,創(chuàng)下歷史紀錄。特別是,十大集團的保留率高達741.47%。剩余資金除以資本金得出的保留率是反映企業(yè)積累多少營業(yè)利潤的指標。
證券業(yè)界解釋說:“進入今年,各證券公司的普通法人顧客的投資金猛增,從這一點可以看出,找不到投資目標的企業(yè)資金流入股市。”
也有分析說:銀行繼去年提高住房抵押貸款額度后,今年大幅提高中小企業(yè)貸款額,助長了市場流動性過剩現象。
銀行對中小企業(yè)的貸款從今年3月末的304.5萬億韓元增加到4月末的312.4萬億韓元,一個月內增長了7.9萬億韓元。這是自2000年末進行單月統計以來的增長幅度。
另一個原因是,政府和公共機關通過各種開發(fā)事業(yè),支付巨額土地補償金(宅地開發(fā)地區(qū)補償金)。今年共支付土地補償金7.7萬億韓元,其中韓國土地公社5.2萬億韓元、大韓住宅公社2.5萬億韓元。
據分析,在最近流入股市的資金中有很多房地產相關投資資金。
但有人指出,房地產資金流入股市不是因為房地產交易受到制約,而是因為為進行房地產投資而籌集的剩余資金和固定資金把股市當作合適的投資目標。
○韓國銀行研究解決過剩流動性問題的對策
韓國銀行為解決過剩流動性問題陷入苦惱。
因為如果為解決過剩流動性問題上調利率,又害怕對經濟產生負面影響。而且上調利率有可能助長海外資金的流入。
三星經濟研究所首席研究員權純吁指出:“在開放經濟中,如果隨意上調利率,有可能導致海外資金涌入國內,貨幣政策很難收效?!?BR> 為調節(jié)貨幣量發(fā)行貨幣穩(wěn)定證券將增加要支付的利息,反而會助長流動性。實際上,去年韓國銀行因發(fā)行貨幣穩(wěn)定證券而支付的利息高達6.8063萬億韓元。
延世大學經濟系教授金正湜說:“資金要流向海外,問題是韓國金融公司因為沒有多少海外投資經驗,不愿意對國外進行投資?!?BR> SHINYOUNG證券常務許南權說:“企業(yè)要用利潤進行實物投資,資金涌入股市可能會破壞國家的潛在增長力?!?BR> 反觀,也有人認為過剩流動性并非壞事。
韓國經濟研究院經濟研究本部長許贊國說:“近幾年過剩流動性確實給房地產價格飆升提供了借口。但要看過剩流動性會導致什么問題,現在還沒到那么嚴重的地步?!?BR>
투자처 못 찾은 돈 증시 유입
주식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겨 놓은 돈인 고객예탁금은 올 1월 말 8조5360억 원에서 이달 22일 현재 12조3990억 원으로 넉 달도 안돼 4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펀드 자금 유입은 더욱 빨라 같은 기간 수탁액이 19조8136억 원에서 36조1615억 원으로 2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 조이선 대치지점장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업자금은 물론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토지보상금 등 부동산 관련 자금도 국내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로 돈이 몰리는 배경에는 과잉유동성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한마디로 시중에 돈이 넘쳐 난다는 얘기다.
주요 통화지표인 광의통화(M2)는 올해 3월 1153조4510억 원(평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이른바 신용카드 대란이 발생한 2002년 M2 증가율 11.48%와 비슷한 수준이다. M2는 현금과 결제성 예금뿐 아니라 은행의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상품, 금융채 등을 포함한 통화지표다.
시중에 돈이 넘쳐 나는 원인으로는 우선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설비투자에 쓰지 않고 계속 쌓아 두고 있는 것이 꼽힌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제조업체 537개사의 유보율은 3월 말 현재 637.57%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10대 그룹은 유보율이 741.47%에 이르렀다.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영업활동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회사 안에 쌓아 둔 자금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들어 증권사마다 일반법인 고객의 투자금이 부쩍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업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대폭 늘리면서 시중 유동성 과잉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올 3월 말 304조5000억 원에서 4월 말 312조4000억 원으로 한 달 사이에 7조9000억 원 늘었다. 이는 월별 통계가 집계된 2000년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토지보상금(택지개발지구 보상금)이 많이 풀린 것도 한 원인이다. 올해 집행된 토지보상금은 한국토지공사 5조2000억 원, 대한주택공사 2조5000억 원 등 총 7조7000억 원에 이른다.
최근 증시 유입자금 중에는 부동산 관련 투자자금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거래 자체가 묶여 있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 매각 대금이 증시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부동산 투자를 위해 마련한 여유자금 또는 부동자금 등이 증시를 대체 투자처로 삼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한국은행 과잉 유동성 해소 고민
한국은행은 과잉 유동성 흡수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과잉 유동성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자니 경기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금리 인상은 해외에서의 자금 유입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개방경제에서 금리를 무턱대고 올리다가는 해외 유동성 유입이 늘어 통화정책의 약발이 안 먹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량 조절을 위한 통화안정증권 발행은 이자 지급을 늘려 오히려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실제 지난해 한은이 통화안정증권 발행으로 지급한 이자비용만 6조8063억 원에 이른다.
연세대 경제학과 김정식 교수는 해외로 돈이 빠져나가게 해야 하는데, 문제는 한국의 금융회사들이 해외 투자 경험이 많지 않아 외국 투자에 불안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투신운용 허남권 상무는 기업들의 실물 투자로 연결되어야 할 돈이 대거 증시로 들어오는 것은 국가의 잠재 성장력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유동성 과잉을 그렇게 불안하게 보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경제연구본부장은 지난 몇 년간은 과잉유동성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증한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며 유동성이 늘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找不到投資目標的資金流入股市
股票投資者在證券公司預存的顧客存款從今年1月末的8.536萬億韓元增長到本月22日的12.399萬億韓元,在不到四個月的時間里增長了近4萬億韓元。海外基金資金流入速度更快,同期受托金額從19.8136萬億韓元增長到36.1615萬億韓元,幾乎翻了一番。
未來Asset證券大峙分店店長曹一善(音)分析說:“找不到合適的投資目標的企業(yè)資金流入國內股市,受到房地產市場不景氣的影響,土地補償金等房地產相關資金也流入國內股市。”
資金涌入股市的背景中存在過剩流動性現象。一言以蔽之,市面上剩余資金過多。
主要貨幣指標廣義貨幣(M2)今年3月達到1153.451萬億韓元(以平均余額為準),去年同比增長了11.46%。該增長率與發(fā)生所謂的“信用卡大亂”的2002年的M2增長率(11.48%)持平。M2是包括現金、結算性存款、銀行定期存款、存單(CD)等市場型金融商品、收益證券等分紅商品、金融債券在內的貨幣指標。
市面上資金過剩的首要原因是,企業(yè)不將賺來的錢用在設備投資上,而是不斷積累。
據韓國證券期貨交易所稱,截至3月末537家上市制造企業(yè)的保留率達到637.57%,創(chuàng)下歷史紀錄。特別是,十大集團的保留率高達741.47%。剩余資金除以資本金得出的保留率是反映企業(yè)積累多少營業(yè)利潤的指標。
證券業(yè)界解釋說:“進入今年,各證券公司的普通法人顧客的投資金猛增,從這一點可以看出,找不到投資目標的企業(yè)資金流入股市。”
也有分析說:銀行繼去年提高住房抵押貸款額度后,今年大幅提高中小企業(yè)貸款額,助長了市場流動性過剩現象。
銀行對中小企業(yè)的貸款從今年3月末的304.5萬億韓元增加到4月末的312.4萬億韓元,一個月內增長了7.9萬億韓元。這是自2000年末進行單月統計以來的增長幅度。
另一個原因是,政府和公共機關通過各種開發(fā)事業(yè),支付巨額土地補償金(宅地開發(fā)地區(qū)補償金)。今年共支付土地補償金7.7萬億韓元,其中韓國土地公社5.2萬億韓元、大韓住宅公社2.5萬億韓元。
據分析,在最近流入股市的資金中有很多房地產相關投資資金。
但有人指出,房地產資金流入股市不是因為房地產交易受到制約,而是因為為進行房地產投資而籌集的剩余資金和固定資金把股市當作合適的投資目標。
○韓國銀行研究解決過剩流動性問題的對策
韓國銀行為解決過剩流動性問題陷入苦惱。
因為如果為解決過剩流動性問題上調利率,又害怕對經濟產生負面影響。而且上調利率有可能助長海外資金的流入。
三星經濟研究所首席研究員權純吁指出:“在開放經濟中,如果隨意上調利率,有可能導致海外資金涌入國內,貨幣政策很難收效?!?BR> 為調節(jié)貨幣量發(fā)行貨幣穩(wěn)定證券將增加要支付的利息,反而會助長流動性。實際上,去年韓國銀行因發(fā)行貨幣穩(wěn)定證券而支付的利息高達6.8063萬億韓元。
延世大學經濟系教授金正湜說:“資金要流向海外,問題是韓國金融公司因為沒有多少海外投資經驗,不愿意對國外進行投資?!?BR> SHINYOUNG證券常務許南權說:“企業(yè)要用利潤進行實物投資,資金涌入股市可能會破壞國家的潛在增長力?!?BR> 反觀,也有人認為過剩流動性并非壞事。
韓國經濟研究院經濟研究本部長許贊國說:“近幾年過剩流動性確實給房地產價格飆升提供了借口。但要看過剩流動性會導致什么問題,現在還沒到那么嚴重的地步?!?BR>

